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을 위해 건설되는 원주~강릉 철도건설사업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고속화철도 LTE-R통신망을 구축한다고 26일 밝혔다.
LTE-R은 4세대 무선통신기술인 LTE를 철도 환경에 최적화한 국산 시스템으로, 현재 음성및 단문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VHF나 TRS 철도무선통신시스템을 선진화 해 고품질 음성서비스는 물론 대용량 데이터, 영상서비스를 신속하게 전달한다. 이에 따라 열차, 관제센터, 유지보수자, 운영기관, 정부기관간에 정보를 초고속 무선통신으로 주고 받게 돼 열차운행의 안전성과 관리성을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된다고 철도공단은 밝혔다.
철도공단은 최근 LTE-R 사업의 계약상대자로 ㈜KT 컨소시엄을 선정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철도공단은 LTE-R이 국민안전처에서 주관하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PS-LTE)과 연계를 통해 재난발생시 일사불란한 대응과 소통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강영일 이사장은 “9월까지 상세설계를 마치고 설치ㆍ시험ㆍ종합시운전 등을 거쳐 내년 말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LTE-R 통신망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지원하고 해외철도사업 진출에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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