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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장 당진시장, 광화문광장 단식 6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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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장 당진시장, 광화문광장 단식 6일째

입력
2016.07.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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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석탄화력, 송전선로 건설반대’촉구

전국 단체장ㆍ환경단체 격려 방문 이어져

25일 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복기왕 충남 아산시장(오른쪽)이 광화문 광장에서 신규 석탄화력발전 건설중단과 송전선로 지중화를 촉구하며 단식농성 중인 김홍장 당진시장(가운데)을 위로하고 있다. 당진시 제공
25일 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복기왕 충남 아산시장(오른쪽)이 광화문 광장에서 신규 석탄화력발전 건설중단과 송전선로 지중화를 촉구하며 단식농성 중인 김홍장 당진시장(가운데)을 위로하고 있다. 당진시 제공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과 송전선로 지중화를 촉구하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무기한 단식농성 중인 충남 당진시민과 시장을 격려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당진시에 따르면 송전선로ㆍ석탄화력 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 소속 시민 10여명과 김홍장 당진시장은 지난 20일부터 광화문광장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농성장을 찾아와 김시장과 당진시민들을 만나 “당진에서 생산되고 있는 전기가 수도권으로 공급되고 있는 걸 잘 알고 있으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위로했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인천 남구청장과 서울 성북구청장, 은평구청장, 서대문구청장, 강동구청장, 시흥시장, 화성시장 등 수도권 단체장들이 잇달아 방문, 김시장 일행을 격려했다.

23일에도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농성현장을 찾았으며, 22일에도 복기왕 아산시장과 허승욱 충남도 정무부지사, 제종길 안산시장 등이 방문했다.

국내외 시민사회단체와 환경단체 등의 지지도 줄을 잇고 있다. 이날 현재 19개 단체가 지지성명을 냈다.

그린피스와 환경운동연합 등은 단식투쟁 첫날 기자회견에 동참하고 석탄화력발전 철회 퍼포먼스를 펼쳤다. 환경단체들은 인터넷과 SNS를 활용해 김 시장과 당진시민들을 지원하고 있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트위터를 통해 “신규 석탄발전소로 인한 건강 피해는 당진만의 일이 아니다”라며 “당진시민의 단식투쟁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호소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블로그를 통해 “충남 석탄발전소와 송전선로 증설문제는 충남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잘못된 국가 에너지시스템을 바꾸기 위한 당진시민과 시장의 단식투쟁이 진행 중인 서울 광화문 광장에 지지방문 해달라”고 당부했다.

당진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단식농성 첫 날부터 당진한우협회를 비롯, 지역시민사회단체 회원 100여명과 재경당진향우회 등 출향인사들이 농성장을 방문했다.

폭염 속에 단식투쟁이 6일째 이어지면서 김 시장 일행 중 일부가 탈수증상을 보이는 등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시민과 시 관계자들이 이들에게 단식중단과 병원치료를 건의했지만 김 시장 등은“당진시민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단식을 계속하겠다”며 거절했다.

김 시장은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주장에 귀를 기울여주는 것은 ‘침묵의 살인자’인 미세먼지를 양산하는 석탄화력발전소를 줄어야만 대한민국이 건강한 미래로 나아가는 지름길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철회를 촉구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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