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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민주 전대 첫날 찬조연설… WP “클린턴 자격 인증자역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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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민주 전대 첫날 찬조연설… WP “클린턴 자격 인증자역할 할 것”

입력
2016.07.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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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여사는 이날 웰스파고센터에서 오후 4시 이후 시작되는 기조 연설 무대에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 등에 이어 연설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미셸 여사는 이날 웰스파고센터에서 오후 4시 이후 시작되는 기조 연설 무대에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 등에 이어 연설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25일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행사의 주빈은 단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가 될 전망이다. 미셸 여사가 이날 찬조연설자로 나서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셸 여사의 등장에 대해 “정치계 ‘슈퍼스타’가 전당대회 최고의 시간대를 넘겨 받았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또 도널드 트럼프의 가족 연사로 점철된 공화당 전당대회와 극명히 대비된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미셸 여사는 이날 웰스파고센터에서 오후 4시 이후 시작되는 기조 연설 무대에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 등에 이어 연설을 펼칠 예정이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하는 이번 대회 중 첫날 연설은 전체 전당대회의 순항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일정 중 하나다. 전당대회 기획자들이 이러한 무대에 미셸 여사를 선택한 데는 높은 대중적 인기뿐 아니라 연일 언론에 언급되며 화제를 만드는 그의 능력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미셸 여사의 등장으로 클린턴 전 장관은 당 안팎으로 지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WP는 미셸 여사가 클린턴 전 장관에게 회의적인 당원들에게 클린턴의 자격을 인증하는 “결정적인 검증자”(validator)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지난해 1월 폭스뉴스 여론조사에서도 미국인 57%가 미셸 여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이번 연설이 민주당 밖의 부동층을 끌어오는 최상의 시나리오도 기대해볼 만하다.

지금까지 민주당 내 당파 문제에 대해 언급을 삼간 미셸 여사는 이번 연설에서 클린턴 전 장관에게 전적인 지지를 보낼 예정이다. 그는 ‘화합’(United Together)을 주제로 한 이날 대회에서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력이 어떻게 기회와 평등, 통합과 같은 미국의 중요 이상을 반영하는지, 그가 왜 대통령에 적합한 성격과 기질을 지녔는지에 대해 연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원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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