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년 취ㆍ창업 프로젝트가 상당한 성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올 2분기 대전지역 청년 실업률은 8.8%로 전국 특ㆍ광역시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청년 고용률도 42.9%로 전국 평균 42.5%보다 높게 나타나 서울, 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하면 지방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는 시가 올해 초‘청년 대전 원년’으로 삼아 청년 취ㆍ창업 활성화를 시정 제1 역점 정책으로 강력하게 추진한 결과로 자체 분석했다.
시는 전반적인 저성장 기조와 기업 구조조정, 정년 연장 등으로 기업의 신규채용이 감소하는 등 청년층 고용 및 취업 기회가 축소됨에 따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고용 프로그램 제공과 고용안전망 구축 등 새로운 정책개발에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지난해 7월 옛 충남도청 3층에 전국 최초로 청년인력관리센터를 개소한 후 5,790건의 취업상담을 통해 1,571명을 취업시켰다. ‘굿잡(Good-Job) 행복 드림 버스’를 운영하며 기업과 대학을 직접 찾아가는 취·창업 상담 1,284건을 실시했고, 기업설명회 등 각종 일자리정보도 제공했다.
또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일취월장 123 청년인력양성’과 청년희망 릴레이 토크콘서트(3회), 취업정보시스템(3곳) 설치, 청년공감 서포터즈 운영, 기업 빅데이터 구축, 연간 매출 300억원 이상 121개 기업의 채용정보 제공, 청년 우수기업 채용박람회, 전통시장 빈 점포 활용 창업(20곳) 지원 등을 실시했다.
학력·학점 등의 스펙을 초월해 열정, 인성, 가치관을 보고 채용하는 청년 혁신스카우트 ‘내손을 잡(JOB)아’와 한국장학재단과 공동으로 ‘대전드림(Dream)과학인재양성사업’으로 지역 대학 이공계 100여명의 학생에게 대덕특구 연구기관 인턴 근무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송치영 대전시 과학경제국장은 “새롭고 전문화한 미래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 및 해외 취업기회 제공, 타 시도 우수사례 벤치마킹 등 지속 가능한 로드맵을 세워 청년이 행복한 대전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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