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는 최근 무을면 상송리를 구미시 ‘제1호 건강백세 장수마을’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산업도시인 구미시는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6%로 매우 낮지만 읍ㆍ면 지역은 지난 6월말현재 17.7%로 고령사회(14% 이상)로 진입했다.
시는 고령화가 심한 읍면을 중심으로 건강하게 장수 노인이 많은 마을을 선정해 주민 스스로 건강한 마을 만들기에 앞장서도록 했다. 선정기준은 연령표준화에 따른 사망률과 건강상태, 현재 흡연율 등 5개 항목을 바탕으로 무을면을 선정하고 사위 3개 마을 중 현장심사와 지역주민 인터뷰를 통해 최종적으로 상송리를 제1호 장수마을로 선정했다.
장수마을로 선정된 무을면 상송리는 주민 대표들로 장수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는 주민들의 수요에 맞춰 맞춤형 통합 보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을입구에는 구미시 제1호 장수마을이라는 표지석도 설치한다.
무을면사무소 관계자는 “장수마을 선정으로 여가활동 촉진과 마을 어르신들의 노년 생활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건강백세 장수마을이 성공적으로 운영된다면 전국의 표준모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호 장수마을 선포식은 오는 10월 무을면 버섯축제 및 무을풍물축제와 연계해 개최할 예정이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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