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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의 바다’ SNS… 차단 기능은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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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의 바다’ SNS… 차단 기능은 미흡

입력
2016.07.2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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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업체 중 1곳만 유료로 광고 차단 가능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 가운데 절반 가량이 SNS를 통해 하루 평균 6건 이상의 광고를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SNS 광고를 차단할 수 있는 서비스는 거의 제공되지 않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밴드를 이용하면서 광고를 접한 경험이 있는 10~50대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235명(47.0%)이 “하루에 최소 6편의 광고를 본다”고 응답했으며 248명(49.6%)은 “다른 매체에 비해 SNS에 광고가 많다”는 답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SNS를 이용하면서 불만을 가져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319명(63.8%)이었는데, 이 중 263명(82.4%·중복응답)은 과도한 상업적 게시물을 불만으로 꼽았다. 전체 응답자 중 126명(25.2%)은 사설 도박, 음란물, 성매매 알선 등 불법·유해 정보가 담긴 광고를 접했다고 했으며, 이 중에는 10대 응답자도 35명 포함됐다.

소비자의 불만에 비해 업체의 광고 차단 서비스는 미흡했다. 5개 업체 중 광고 차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밴드(한달 2,000원 유료)가 유일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불법·유해 정보 신고 서비스도 게시물 우측 상단의 작은 버튼을 눌러야 메뉴가 나타나, 소비자들이 찾기 어렵도록 돼 있었다”고 말했다. 세종=남상욱 기자 tho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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