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심재걸] '밸리 록페스티벌'이 4년 만에 지산으로 돌아와 3일간 9만 명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끝났다.
'밸리 록페스티벌'은 22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이천 지산리조트에서 진화된 음악 축제를 완성했다.
70여 팀의 화려한 라인업이 3일간 멈추지 않고 무대를 휘저었다. 레드 핫 칠리 페퍼스, 제드, 트래비스, 트로이 시반 등 굵직한 해외 뮤지션들이 국내 팬들을 흔들었다. 김창완밴드, 국카스텐, 장기하와 얼굴들, 혁오 등 국내에서 손꼽히는 밴드들도 총출동했다.
록 음악에만 고집하지 않았다. 세계적으로 가장 뜨거운 엘렉트로닉 듀오 디스클로저를 비롯해 지코, 비와이, 씨쨈, 레디, 서출구 등 힙합 뮤지션들도 무대를 달궜다. '록 페스티벌'의 개념을 넘어 젊은 에너지의 음악 축제로 승화됐다.
관객들은 30도를 넘는 폭염 속에서도 큰 사고 없이 공연을 즐겼다. 춤과 '떼창'으로 공연하는 뮤지션들에게 오히려 에너지를 전달했다. 트래비스는 열정적인 환호에 감동해 객석으로 뛰어내려와 팬들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 트로이 시반은 무대 후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라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밸리 록페스티벌'에는 음악만 존재하지 않았다. 국내 유명 예술작가들이 참여한 '아트 밸리'와 '아트 포레스트'를 설치해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관객, 뮤지션, 예술가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소통하며 창의적 영감을 서로 공유했다.
3일 간 음악과 예술, 자연이 어우러졌던 '밸리 록페스티벌'은 그렇게 뜨거운 추억과 여운을 남기며 2017년 7월을 기약했다.
사진=CJ E&M 제공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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