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희상. /사진=SK
[인천=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SK 윤희상(31)이 올해 최고의 투구로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윤희상은 24일 인천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2볼넷을 내주면서 1실점으로 틀어 막아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총 투구 수는 97개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이 돋보였고, 직구 최고 시속은 148㎞를 찍었다. 7회초 김민성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면 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는 투구였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부진한 모습 탓에 5선발에서 밀렸지만 2군에 다녀온 뒤 9차례 등판에서 벌써 5승을 챙겼다. 또 한 경기에서 8이닝 이상을 소화한 것은 올해 처음이며, 2013년 9월13일 인천 두산전에서 9이닝 1실점으로 생애 첫 완투승을 거둔 이후 무려 1,045일 만이다.
윤희상은 2012년 첫 두 자리 승수를 쌓았고 이듬해에도 8승을 수확했다. 그러나 이듬해부터 부상과 부진으로 내리막을 걸었다가 올해 극적인 반전에 성공했다. 김용희 SK 감독은 경기 후 "윤희상이 지난번 투구(19일 NC전 6이닝 4실점)에 이어 오늘도 최고의 피칭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윤희상은 "먼저 점수를 많이 내준 타자들에게 고맙다"면서 "무더운 날씨에도 야수들이 집중력 있는 수비를 많이 보여줘 나도 더욱 신중하게 투구를 했다. 여기에 운까지 따라줘 올 시즌 가장 긴 이닝을 던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5승째인데 앞으로도 열심히 던져 팀 승리에 더욱 보탬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부산에서는 한화가 롯데를 8-1로 꺾고 1승2패로 주말 3연전을 마쳤다. 한화 선발 카스티요는 8이닝 1실점으로 시즌 3승(1패)째를 따냈다. 수원에서는 kt가 삼성을 2-1로 제압했다.
인천=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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