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승합차 ‘그랜드 스타렉스’(사진)가 중고차 전문기업 동화엠파크의 ‘이달의 중고차’에 선정됐다. 지난 한달 간 판매 순위와 매매 증가율 등을 고려한 결과다.
그랜드 스타렉스는 2007년 출시됐다. 지난해 8월엔 강화한 디젤차 배출가스 규제(유로6)를 충족한 연식변경 모델이 나왔다. 유로6 모델은 내ㆍ외장 일부 디자인과 안전성도 향상됐다.
그랜드 스타렉스는 11인승이나 12인승보다 3인승이나 5인승이 더 많이 돌아다닌다. 승객용이라기보다는 주로 경량급 화물 운송용으로 쓰인다는 의미다. 그만큼 소비자 유행에 도 민감하지 않다. 6, 7년마다 완전변경을 하는 다른 차종들과 달리 무려 9년 동안이나 외관이 크게 바뀐 게 없다. 그런데도 여전히 독보적인 국산 승합차로 군림하고 있고, 중고차 시장에서도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일한 승합차인데도 불구하고 엠파크 월 판매순위에서 그랜드 스타렉스는 10위권이 최고 성적이다. 판매된 신차 수에 비해 중고차 공급량이 적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 가격이 국내보다 배 이상 비싸 수출길에 오르는 중고차가 많은 것도 국내 물량이 적은 이유로 알려졌다.
최근 3개월간 엠파크에서는 2010년형 그랜드 스타렉스가 920만~1,430만원에 거래됐다. 승합차의 특성상 매일 운행을 해 일반 승용차보다 주행거리가 긴 게 그랜드 스타렉스 중고차의 특징이다. 엠파크 관계자는 “중고 스타렉스는 캠핑카 개조용으로도 인기가 높다”며 “레저활동이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에 의해 최근 수요도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