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식으로 시작된 자진신고 또 나올까

▲ 유창식. /사진=임민환 기자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KIA 왼손 투수 유창식(24)이 승부조작 사실을 처음으로 자진신고 했다.

유창식은 23일 구단 관계자와 면담에서 국민체육진흥법을 위반한 사실을 진술했고, KIA 구단이 이를 KBO에 24일 통보했다. 유창식은 한화 소속이었던 2014년 4월1일 대전 삼성전에서 1회초 상대 3번 타자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줬다. 승부조작에 가담해 브로커로부터 받은 금액은 5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KBO가 승부조작 뿌리를 확실히 뽑기 위해 자진신고를 하면 징계를 감경하기로 하면서 첫 자진신고자가 나왔다. 이제 관건은 유창식으로 시작된 자진신고가 다른 사례로 이어질지 여부다. 실제 야구계에서는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일부 선수 이름들이 나돌고 있다. 거론되는 선수들 이름 역시 앞선 박현준, 이태양, 유창식 사례처럼 20대 영건 투수들이다.

유창식을 시작으로 자진신고자가 또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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