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24일 한국과 일본, EU(유럽연합)에서 수입하는 일부 철강제품에 대해 5년간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0시 30분경 중국 상무부가 한일과 EU산 ‘방향성 전기강판’에 대해 37.3~46.3%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우리나라에는 가장 낮은 37.3%의 관세를, EU에는 46.4%, 일본에는 39.0~45.7%를 각각 매겼다.
방향성 전기강판은 고로에서 나오는 쇳물로 만드는 철강 중 발전소 등 전력 분야 설비에 주로 쓰이는 제품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국내 기업으로는 포스코가 유일하게 중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수출 규모는 금액 기준으로 지난해 약 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구체적인 부과 내용과 향후 수출 영향 등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자국 관련 업계가 한일과 EU산 해당 제품 수입으로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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