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요넥스)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센추리21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안선주는 24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노쿠니시 이즈오히토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추가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의 성적을 낸 안선주는 기도 메구미, 기쿠치 에리카(이상 일본)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440만엔(약 1억5,000만원)이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였던 안선주는 이번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 안선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시즌 첫 승을 일궈낸 바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JLPGA 투어가 공동 개최한 토토 재팬 클래식 이후 약 8개월 만에 승수를 보탠 안선주는 JLPGA 투어 통산 21승째를 거뒀다. JLPGA 투어 한국 선수 최다승 기록은 고(故) 구옥희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장과 지난주 우승을 차지한 전미정(진로재팬)이 함께 보유한 23승이다. 이번 시즌 한국 선수들은 JLPGA 투어 19개 대회에서 9승을 합작했다. 이보미와 신지애가 2승씩, 안선주와 김하늘, 이지희, 강수연, 전미정이 1승씩을 더했다.
최지만, 메이저리그 2호 홈런
최지만(LA 에인절스)이 빅리그 두 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지만은 24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 0-6으로 뒤진 5회초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최지만은 휴스턴 우완 선발 콜린 맥휴 시속 85.5마일(약 138㎞) 커터를 잡아당겨 오른쪽 파울 기둥 옆을 지나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지난 19일 텍사스전에서 생애 첫 메이저리그 홈런을 기록한 최지만은 4경기, 5일 만에 2호 홈런을 만들었다. 최지만은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을 뚫고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지만, 부진을 거듭하다 5월 11일 이후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약 두 달을 뛰었다. 지난 10일 다시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이후 10경기 중 6경기에서 안타를 때리고 이 가운데 2경기에서는 홈런을 터트리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1할6푼3리(49타수 8안타)가 됐고 타점은 3개로 늘었다. 에인절스는 휴스턴에 2-7로 패했다. 한편 박병호(미네소타)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메이저리그 재진입 가능성을 키웠다. 박병호는 이날 뉴욕주 시러큐스의 NBT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러큐스 치프스(워싱턴 산하)와 트리플A 경기에 로체스터 레드윙스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0으로 앞선 1회초 2사 2루에서 시러큐스 우완 선발 파올로 에스피노의 2구째를 통타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 카자흐 꺾고 4연승…조 1위 확정
한국 여자청소년 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조별리그에서 4연승을 거두며 조 1위를 확정 지었다. 18세 이하 한국 여자대표팀은 24일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제6회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 5일째 조별리그 C조 4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39-17로 대파했다. 전반 10분까지 10-2로 앞서는 등 경기력에서 카자흐스탄을 압도하며 전반전을 22-7로 마쳤고 후반에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서명지(의정부여고)가 10점, 정예영(일신여고)이 9점을 넣었고, 골키퍼 김수연(인천비즈니스고)과 박조은(정신여고)은 방어율 55.3%를 합작했다.
4연승으로 승점 8을 딴 한국은 25일 예선 마지막 경기 루마니아전을 남겨두고 조 1위를 확정했다. 한국이 루마니아에 지고 2위 노르웨이(승점 6)가 카자흐스탄을 이겨 승점이 같아져도, 조별리그 양 팀 맞대결에서 한국이 노르웨이를 이겨 승자승 원칙에 따라 1위가 된다.
오성옥 감독은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공수에서 작은 실수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전술을 잘 이해하고 경기했다”면서 “루마니아전에서는 결선 토너먼트에서 만날 유럽팀을 염두에 두고 전술 변화를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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