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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강한 야당으로 정권교체 이뤄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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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강한 야당으로 정권교체 이뤄내겠다”

입력
2016.07.2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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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강한 야당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며 전당대회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강한 야당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며 전당대회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자신이야말로 수권정당, 수권후보를 만들 준비된 당대표 적임자라며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졌다.

송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정권 실패의 반사이익만으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없다”며 “강한 야당을 만들어 정권교체에 헌신하겠다”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송 의원은 ‘강한 야당’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피켓을 단상 앞에 내걸고 회견을 진행했다. 야성을 회복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송 의원은 대선 승리를 위한 5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먼저 ‘강한 야당’을 기치로 박근혜정부의 권력형 부정부패 척결, 경제파탄 책임규명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야당이 취할 수 있는 국정조사, 감사권, 해임건의안을 총동원하겠다고 했다. 경제 위기 대책 관련해선, ‘송영길의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가동해 850만 전 월세 가구의 주거비용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또 수권비전위원회를 신설해 집권 구상을 만들어나가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호남 민심 회복과 야권통합이 양대 축이다. 송 의원은 “당대표는 대선 경선 관리자가 아니다”며 “8ㆍ27전당대회에서 선출할 당대표는 우리당을 지지율 1위의 강력한 수권정당으로 변모시킬 일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남북화해협력정책을 심화 발전시켜나가겠다고도 했다.

송 의원은 이날 ‘현장에는 송영길’이라는 모토로 잡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아침부터 청와대를 찾아가 우병우 민정수석의 해임을 요구하는 규탄성명을 발표했고, 오후에는 경남 봉하마을 참배 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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