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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역학조사... 영아 1명 잠복결핵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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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역학조사... 영아 1명 잠복결핵 감염

입력
2016.07.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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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결핵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선 가운데, 영아 1명이 잠복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1일(오후 6시 기준) 현재 신생아 및 영아 166명 중 89명에게 잠복결핵감염검사(피부반응 검사)를 진행해 30명분을 판독한 결과 1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잠복결핵감염은 결핵균에 노출돼 감염은 됐지만 실제 결핵으로 발병한 것은 아니어서 전염성은 없는 상태를 뜻한다. 다만 이 가운데 10% 가량은 결핵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나머지 신생아와 영아에 대한 검사가 이뤄질 경우 추가 잠복감염자가 나올 수도 있다.

질본은 신생아 166명 중 153명(92.2%)를 대상으로 결핵검사(흉부 X선 검사)를 한 결과 결핵환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결핵에 감염된 간호사와 함께 일한 병원 직원 50명들도 모두 결핵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잠복결핵감염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검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질본 관계자는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포함한 모든 검사는 늦어도 10월 중순쯤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후 4주 미만인 신생아는 3개월 간 예방적 투약을 한 다음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할 수 있어 모든 대상자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되려면 시간이 걸린다.

보건당국은 지난 15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소속 간호사 A(32)씨가 직장 건강검진에서 결핵 확진 판정을 받자, 해당 중환자실을 이용한 신생아와 영아, 병원 직원 등을 대상으로 결핵검사와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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