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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학 연구자 450여명 서울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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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학 연구자 450여명 서울에 모인다

입력
2016.07.2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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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지안핑(왼쪽) IAA 회장과 민주식 한국미학회장.
가오지안핑(왼쪽) IAA 회장과 민주식 한국미학회장.

세계 각국의 미학 연구자 45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토론하는 제20차 세계미학자대회(ICA)가 24~29일 서울대 인문대에서 열린다. ICA는 3년마다 개최되는 국제미학회(IAA) 정기 학술대회다.

‘미학과 대중문화’를 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81개 섹션에서 한국 미국 일본 프랑스 캐나다 폴란드 브라질 등 37개국 연구자의 논문 377편이 발표된다. 각국 연구자들의 공통 관심사이자 학제간 융합을 촉진할 수 있는 전체 주제 이외에도 ‘대중문화 시대의 예술 이론’ ‘뉴미디어와 디자인, 그리고 미학’ ‘미학사에 대한 성찰’ ‘예술의 인지적, 도덕적, 정치적 가치들’ ‘미학에 대한 과학적 조망’ ‘환경 미학’ ‘개별 예술 장르와 관계된 예술 이론과 미학 이론들’ ‘동양 전통에서 본 미학과 예술 이론’ 등 세부 주제가 마련됐다.

미학 분야 석학들도 다수 방한해 특별강연 한다. 영미권 미학의 대표주자인 노엘 캐럴 석좌교수(미국 뉴욕시립대), 미학을 포함한 철학 전반에서 독일 관념론 전통을 앞장서 계승하는 비토리오 훼슬레 교수(미국 노터데임대)가 각각 자신의 이론을 소개할 예정이다. IAA 회장인 가오지안핑 중국 사회과학원 교수, 독일 베를린자유대 군터 게바우어 명예교수, 일본 도쿄대 사사키 겐이치 명예교수도 강단에 선다.

학술대회에 맞춰 24일부터 2주 동안 경기 파주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에서는 ‘대중문화와 현대미술’을 주제로 특별전시를 연다. 서울대 교내에서는 재즈 보컬 임미성과 작곡가 허성우의 프로젝트 공연, 현대 한국영화 상영 등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학술대회를 주최하는 한국미학회는 “범세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주제로 새로운 미학 이론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조태성 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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