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가 함께 즐기는 관광지를 만들겠습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21일 “관광산업은 대표적인 융ㆍ복합 산업이자 ‘굴뚝 없는 공장’이라 불릴 만큼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이라며 “김천은 힐링여행, 트레킹, 백패킹, 오토캠핑, 카라반, 글램핑 등 새로운 추세에 적극 대응, 관광인프라 구축에 투자하고 있어 2, 3년 후에는 가족 중심의 생태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이 관광산업에 치중하게 된 것은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의 전망이 한몫 했다. 2015년 세계여행관광협의회는 ‘관광산업은 2020년에는 전 세계 GDP의 17%, 고용규모는 약 3억3,0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보고서를 내놨는데, 이를 박 시장이 주의 깊게 본 것.
박 시장은 “김천은 1950~60년대만 하더라도 국토의 중심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었다”며 “KTX 김천구미역과 혁신도시가 마무리되면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아야 한다는 시민들의 마음이 모이고 있다”고 했다.
박 시장은 3대 권역별 관광벨트사업에 대해 “직지사권역과 부항댐권역이 김천관광의 양대 축이 될 것”이라며 “이는 단순한 관광 차원을 넘어 침체된 농촌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달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김천을 중심으로 한 3개 노선이 확정된 것에 대해서도 고무적이다.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철도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반영돼 국비예산 30억 원을 확보했고, 김천∼문경 간 전철화 사업도 올해 반영돼 중부내륙철도와 남부내륙철도를 연결하게 된다”는 박 시장은 “수서∼이천∼충주∼문경∼김천∼진주∼거제로 이어지는 새로운 국가 대동맥을 떠올리면 ‘명품관광도시 김천’의 꿈도 멀리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천=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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