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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셋 중 하나 “노후 준비가 경제적 행복의 최대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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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셋 중 하나 “노후 준비가 경제적 행복의 최대 장애”

입력
2016.07.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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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일자리 불안ㆍ30대 가계 빚

40대는 교육비가 소비 위축 요인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우리 국민은 20대 취업 걱정을 시작으로 나이가 들면서 차례로 주택-자녀교육-노후준비 걱정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런 걱정들이 경제 전반의 소비를 가로 막는 가장 큰 요인이란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달 14~23일 성인 남녀 1,012명을 설문 조사해 21일 발표한 ‘경제적 행복의 장애 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각 연령대 별로 경제적 행복을 가로막는 최대 장애물로 20대는 일자리 부족(35.3%), 30대는 주택문제(31.2%), 40대는 자녀 양육 및 교육(30.0%), 50대(50.6%)와 60대(66.9%)는 노후준비 부족을 각각 꼽았다. 성인이 된 뒤 취업난에 시달리다가 주택ㆍ자녀교육 문제로 빚을 지게 되고, 노후 준비가 부족한 채로 은퇴하면서 경제적 부담을 지게 된다는 것이다.

연령대별로 소비를 위축시키는 요인들도 비슷했다. 20대에선 일자리 불안(28.8%), 30대는 가계 빚(24.9%), 40대는 자녀교육비(38.2%), 50대는 소득 감소(30.4%), 60세 이상은 노후준비 부족(41.5%) 등이 꼽혔다.

한편 모든 연령대가 꼽은 경제적 행복의 최대 장애물은 노후준비 부족(34.1%)이었다. 2014년 12월 같은 조사에서 24.8%가 지목했던 노후준비 부족 항목은 작년 12월 28.8%에 이어 계속 비율을 높이고 있다. 김동열 정책조사실장은 “노후준비 부족에 따른 불안감이 커지는 만큼 노후소득 지원을 위한 고용 안정성 제고, 고령친화적 일자리 창출 등 종합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응답자들은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더 안 좋아질 것(56.2%)으로 내다봤다. 경기 회복의 최대 장애물로는 국내 소비 부진(54.0%)을 제일 많이 꼽았다. 경기 회복을 위한 하반기 정부 중점 추진 과제로는 경기활성화 대책(47.4%), 구조개혁을 통한 경제체질 개선(26.2%), 주택가격 안정화(15.7%) 등을 택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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