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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관심경주] 빛의정상, '퀸' 넘보지마!

입력
2016.07.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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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5일 열린 뚝섬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빛의정상'과 조성곤 기수. 한국마사회 제공

2016 퀸즈투어 시리즈 두 번째 관문인 제11회 KNN배(GⅢ) 대상경주가 24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5경주(1600mㆍ5세 이하ㆍ암말)로 열린다.

퀸즈투어시리즈는 우수한 씨암말 조기 발굴이라는 취지로 2012년 처음 시작된 한국경마 대표 암말 시리즈다. 뚝섬배ㆍKNN배ㆍ경상남도지사배 등 3경주로 치러지는데 이들 세 경기에 걸린 총 우승상금이 무려 13억원에 달한다. 시리즈 최우수마에게 1억원의 인센티브도 걸려 있다. 이번 대회 역시 '경주마 퀸'의 자리를 두고 내로라하는 암말들이 열띤 경쟁을 벌인다.

이번 KNN배에서는 서울경마가 유리하다는 평가다.

지난 6월 퀸즈투어 시리즈의 첫 관문인 뚝섬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빛의정상'이 우승을 노린다. 또 '베어퀸트로피' 등 신예경주마들도 우수한 실력으로 서울경마의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뚝섬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빛의정상이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부경)의 긴 결승주로가 추입마인 빛의정상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부경경마 출신의 조성곤 기수가 기승하는 것도 유리한 점이다. 결국 대회 당일까지 컨디션을 얼마나 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컨디션만 잘 유지된다면 우승 전망은 밝다.

▲ '빛의정상'의 강력한 경쟁상대로 꼽히는 '뉴욕블루'. 한국마사회 제공

빛의정상의 강력한 경쟁상대로 부경경마의 '뉴욕블루'가 꼽힌다. 수입신고가 2억원 이상인 고가의 경주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단승식 1.3배의 압도적인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경주 중 낙마 사고로 인해 아쉬움을 남겼고 약 7개월의 부상 공백까지 있었다. 이번 대회는 약 1년을 절치부심한 끝에 맞는 승부다. 능력이 정상급인 것에는 이견이 없다. 문제는 공백 후 실전 감각을 얼마나 빨리 찾느냐다. 예전의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다면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업고 우승까지 넘볼 수 있다.

빛의정상과 뉴욕블루의 우승 다툼이 흥미롭다. 이들은 뚝섬배에서는 두차례 맞붙었다. 지난해 대결에서는 뉴욕블루가 2위를 차지하며 3위를 차지한 빛의정상을 이겼다. 지난 6월의 대결에서는 빛의정상이 우승을 차지하며 3위에 오른 뉴욕블루를 따돌렸다.

'베어퀸트로피'(서울ㆍ4세 암말), '아름다운동행'(서울, 4세 암말) '이반질린'(부경, 4세 암말) 등이 복병마로 꼽힌다.

베이퀸트로피'는 7개월의 공백이 있었지만 직전 1400m경주에서 우승했다. 스피드와 지구력을 두루 갖춘 경주마로 중거리 경주에 최적화된 전력이라는 평가다. 아름다운동행은 거리 적성 때문에 뚝섬배를 포기하고 이번 대회부터 본격 출사표를 던졌다. 직전 TJK트로피에서 우승을 거두었다.

한국경마 최고의 암말을 가리는 퀸즈투어 시리즈 2차전의 주인공이 누가될지 KNN배에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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