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성환/사진=삼성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삼성이 '해외 원정 도박 파문'에 휩싸인 뒤 9개월 만에 또 하나의 결단을 내렸다.
삼성은 21일 '투수 안지만에 대해 KBO 계약 해지 승인을 요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낮 안지만에 대해 '해외 원정 도박과 국내 인터넷 도박(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성환에 대한 징계는 없다. 광역수사대는 이날 '윤성환은 참고인 중지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관계자는 "윤성환의 경우 지금까지와 달라진 게 없다. 수사 결과가 나온다면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해외 원정 도박 파문에 휩싸였다. 주축 투수인 윤성환과 안지만, 임창용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임창용은 지난해 11월24일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임창용은 도박장에서 수천만원대의 게임을 벌인 사실을 시인했다. 삼성은 며칠 뒤인 11월30일 2016 구단 별 재계약 대상인 보류 선수 명단을 공시하면서 임창용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사실상 방출이다.
이어 안지만이 불구속 기소되면서 삼성 유니폼을 벗게 됐다. 임창용은 KIA 유니폼을 입고 복귀에 성공했지만, 안지만은 아직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 안지만은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개설 혐의로 검찰 수사 중인 사실까지 알려졌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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