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NC 이태양이 승부 조작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KBO는 21일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된 선수들에 대해서는 정황이 확인되는 즉시 우선 참가활동정지 조치를 취하고, 사법적인 결과에 따라 실격 처리 등 일벌백계의 엄정한 제재를 가하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KBO리그는 지난 2012년 전 LG 박현준과 김성현이 경기 조작을 한 것으로 밝혀져 큰 충격을 안겼다. 이후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4년 만에 '악몽'이 되살아났다. KBO는 '리그 차원의 확고한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
최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사건에 프로야구 선수들이 연루된 정황이 드러나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이 밖에도 일련의 품위 손상 행위로 국민 여러분과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하여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그 동안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로서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셨던 국민 여러분과 야구팬들께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크나큰 실망을 안겨 드린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과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KBO는 이번 사건을 매우 중대한 사건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과 관련된 선수들에 대해서는 정황이 확인되는 즉시 우선 참가활동정지 조치를 취하고 사법적인 결과에 따라 실격 처리 등 일벌백계의 엄정한 제재를 가하도록 할 것입니다.
아울러 재발방지를 위한 리그 차원의 확고한 대책을 수립하고 불법 스포츠 배팅사이트의 근절을 위해 정부당국, 프로스포츠 협회, 각 연맹과 더욱 긴밀하게 협조 체제를 구축하겠습니다.
KBO와 10개 구단 일동은 어떠한 고통과 희생이 뒤따른다 할 지라도 이번 사건과 연관된 아픈 상처가 더 깊어지고 만연하기 전에 말끔히 소독하고 도려내어, 35년간 국민의 사랑으로 자라온 우리 프로야구가 앞으로 더욱 깨끗하고, 공정하고, 신뢰받는 리그로 거듭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에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야구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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