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선수단. /사진=NC 다이노스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창단 첫 우승을 꿈꾸는 9구단 NC에 예기치 못한 악재가 터졌다.
소속 투수였던 이태양이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구단의 이미지와 신뢰에 큰 상처를 입었다.
NC 구단은 이태양의 혐의가 알려진 20일 오후 KBO에 그에 대한 계약해지 승인을 요청하며 발 빠른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팀 분위기와 선수들의 사기에 악영향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1군 진입 4년째를 맞은 올 시즌 NC는 전문가들로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페넌트레이스 2위의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한 채 리그 최고의 거포 3루수 박석민을 4년간 96억원이라는 역대 FA 최고액에 영입했기 때문이다.
시즌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NC는 2위 자리를 지키며 독주하는 두산을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15연승이라는 창단 후 최다 연승 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 후보다운 위용을 뽐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이태양의 승부조작 파문으로 팀 행보에 치명적인 영향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12년 김기태 감독이 부임한 LG도 시즌 개막 전부터 박현준 김성현의 승부조작 파문이 터지며 결국 그 해 시즌을 7위로 마감했다. NC가 뜻밖에 터진 대형 악재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며 올 시즌 목표를 향해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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