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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감학원 피해자들 “생존자 지원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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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감학원 피해자들 “생존자 지원 시급”

입력
2016.07.2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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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피해지원위원회 조속 예산집행 약속

경기도의회 정대운(가운데) 의원 등 선감학원 피해지원 및 위령사업위원회 위원들이 안산 경기창작센터에서 2차 회의를 열고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정대운(가운데) 의원 등 선감학원 피해지원 및 위령사업위원회 위원들이 안산 경기창작센터에서 2차 회의를 열고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청소년 인권 유린의 대표사례 중 하나로 꼽히는 ‘선감학원’ 사건과 관련해 생존자들에 대한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정대운(광명2)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경기도선감학원 피해지원 및 위령사업위원회’는 20일 안산 경기창작센터에서 2차 회의를 열어 생존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현안을 논의했다.

김영배 선감학원 생존자협의회 총무는 “현재 생존자들이 나이가 많아 건강상태는 물론 생활 형편도 좋지 않다”면서 “생활비라도 지원해줬으면 좋겠다”고 어려운 상황을 전했다.

김종선 전 주민자치회장은 “선감학원 피해자들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이들이 많고 특히 현재 생존자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이들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정문 경기창작센터장은 “피해자들은 교육을 많이 못 받았고 현재는 고령으로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다”며 “종합적인 백서로서의 기록을 바탕으로 (피해자 지원을)하면 늦어지니까 당장 필요한 부분을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남경순(수원1)의원도 “피해조사를 위한 자료수집 등도 중요하지만 여기에 사는 분들 문제를 제일 먼저 해결해야 한다”면서 “생존자들을 위해 하루빨리 예산을 집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대운 위원장은 “생존자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데 동감하고 이런 문제를 포함한 전체적인 부분을 연구용역에 담아야 한다”면서 “관련예산이 조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도 집행부도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위원회는 이날 안산시의원 2명을 추가로 위원으로 위촉하고 예산 지원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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