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안지만(왼쪽), NC 이태양/사진=삼성, 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7월의 악몽'이다. 7월 들어 야구계가 끊임 없는 사건 사고에 휩싸이며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에만 두 가지 사건이 터졌다. 20일 오후 삼성 안지만이 불벱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 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삼성은 "며칠 전에 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고 밝혔다. 검찰은 안지만이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개설 사실을 알고 돈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삼성은 "안지만은 친구가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고 돈을 빌려줬다고 한다"고 말했다.
안지만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승부조작 파문이 터졌다. NC 이태양이 승부 조작에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NC 관계자는 "6월 말 검찰 조사를 받았다"며 "조만간 검찰 발표가 있을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 검찰 조사 발표 후 구단의 입장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이태양의 승부조작 가담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프로야구에 불어 닥칠 파장은 상상 할 수도 없게 된다. 이미 지난 2012년 박현준과 김성현이 경기 조작 혐의로 영구제명되며 프로야구계를 충격으로 몰아 넣은 바 있다. 그 '악몽'이 4년 만에 재현되는 셈이다.
이들 뿐만 아니다. 유독 이달 들어 야구계에 큰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피츠버그 강정호는 지난 6일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외신 보도로 전해졌다. 미국 시카고 지역 언론 시카고 트리뷴은 6일 "강정호가 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 됐다"고 보도했다. 23세라고 밝혀진 이 여성은 "강정호가 여성을 호텔로 불러 술을 권했고, 이후 15분에서 20분 정도 정신을 잃은 사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김상현은 지난 13일 kt에서 임의탈퇴 됐다. 김상현은 지난달 전북 익산시의 한 주택가에서 차를 세워두고 20대 여성을 보며 음란 행위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MVP 및 홈런왕 출신의 초라한 퇴장이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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