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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애틋하게' 수지, 술주정 장면 탄생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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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애틋하게' 수지, 술주정 장면 탄생 비화

입력
2016.07.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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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황지영] '함부로 애틋하게' 수지표 술주정은 어떻게 탄생한 걸까.

20일 '함부로 애틋하게' 제작진은 수지가 접시 물에 코를 박는, 독특한 술 주사(酒邪) 열연 현장을 공개했다. 앞으로 방송될 5회, 6회 분에서 수지는 접시에 담긴 물에 코를 박은 채로 술주정을 부리는 괄괄한 노을로 변신할 예정이다.

공개된 사진에는 노을이 물 안에 입과 코를 담근 채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는 외계어를 남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접시 물에 코 박고 죽어 버릴거야"라는 독특한 술버릇을 과시하던 노을이 결국 접시 물에 코를 박을 수밖에 없던 사고는 무엇인 지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

해당 장면은 지난 1월 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평소처럼 쾌활발랄한 모습으로 등장한 수지는 스태프가 앞에 놓인 접시에 물을 담아주자 일부러 옆머리를 조금 흐트러뜨리는 등 실감나는 술주정 연기를 위한 준비를 이어갔다. 이어 감독의 '큐사인'이 떨어지자마자 술에 취한 채로 접시에서 얼굴을 떼지 못하는, 독특한 '노을표 주사'를 실감나게 표현했다. '컷' 소리와 함께 고개를 든 수지는 "푸"하고 숨을 몰아 내쉰 후 머리카락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데도 미소를 지어보이는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수지는 여배우에게 힘들 수 있는 장면에서도 단 한 번도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오로지 촬영에만 몰입했다"며 "노을이 되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분투하고 있는 수지의 연기 열정이 이 장면으로 인해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수지는 극중 빚에 쪼들려 정의감은 돈 앞에 고이 접어 둔, 비굴한 생계형 '다큐PD' 노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방송분에서는 다큐를 찍겠다고 선언한 신준영(김우빈)이 갑자기 3개월 계약 연애를 제안하자 입술을 깨물며 분노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함부로 애틋하게' 5회 분은 20일 오후 10시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제공=삼화 네트웍스, IHQ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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