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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양태승 교장에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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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양태승 교장에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

입력
2016.07.2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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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양태승 전 고창고등보통학교 교장. 교육부 제공
고 양태승 전 고창고등보통학교 교장. 교육부 제공

정부는 일제 강점기에 민족 교육에 헌신한 고 양태승(1889~1955ㆍ사진) 전 고창고등보통학교 교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1등급)을 추서했다.

교육부는 20일 양 전 교장 등 국민교육발전 유공자 43명에게 훈장ㆍ포장ㆍ표창을 수여했다. 양 전 교장은 1922년 조선의 첫 민립 학교이자 호남 최초의 민족사학인 고창고등보통학교 설립 기반을 마련했고, 계성학교 부교장과 보은농업학교 교장을 지내며 일제 식민지 교육 정책에 맞서 민족 정신을 고양하는 데 힘썼다.

고경필(67) 학교 법인 백두학원 이사장과 이상우(70) 가천대 행정부총장은 2등급 국민훈장인 모란장을 받았다. 고 이사장은 일본 오사카에 있는 건국학교에 운영 비용으로 쓰라며 1억원을, 교사 증축비로 1,800만원을 추가 기부하고 재일동포 350여명을 독려해 33억원 기부도 이끌어냈다. 이 부총장은 법인 산하 대학을 4곳에서 1곳으로 통폐합하는 것을 주도하는 등 대학구조개혁을 선도한 공로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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