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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귀여운 여인’ 게리 마셜 감독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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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귀여운 여인’ 게리 마셜 감독 별세

입력
2016.07.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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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한 시상식에 참석한 게리 마셜 감독. 연합뉴스
200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한 시상식에 참석한 게리 마셜 감독. 연합뉴스

영화 ‘귀여운 여인’, ‘프린세스 다이어리’ 등을 연출한 미국 유명 감독 게리 마셜이 1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의 병원에서 폐렴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뉴욕 출신의 마셜 감독은 노스웨스턴대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한 후 1960년대부터 코미디 작가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TV 토크쇼의 작가로 활동하다 1970년대 들어 ‘오드 커플’ ‘해피 데이즈’ 등 인기 TV 시트콤을 탄생시키며 명성을 쌓았다.

1980년대 들어서는 영화감독으로 변신해 톰 행크스 주연의 ‘광고 대전략’, 골디 혼과 커트 러셀 주연의 ‘환상의 커플', 베트 미들러 주연의 ‘두 여인’ 등의 영화를 선보였다. 대표작은 줄리아 로버츠, 리처드 기어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귀여운 여인’(1990)으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마셜 감독은 이후에도 로버츠와 기어 커플을 재회시킨 ‘런어웨이 브라이드’를 비롯해 ‘프랭키와 자니’ ‘프린세스 다이어리’ 등 로맨틱 코미디를 여러 편 선보였다. 리처드 기어는 “함께하는 모든 이에게 기쁨과 사랑, 좋은 기운을 전파한 그를 모두가 사랑했다, 그는 멘토이자 누구보다도 재미있는 사람이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고경석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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