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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새누리당 당 대표 경선 불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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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새누리당 당 대표 경선 불출마 선언

입력
2016.07.2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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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서청원 의원의 대항마로 유력하게 당 대표 경선 출마가 거론되던 비박계 나경원 의원이 20일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전날 서 의원이 전대 불출마 입장을 밝힌 데 따라 거취를 결정한 것이다.

나 의원은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이번 전당대회가 총선 민심을 헤아려 계파패권주의를 종식하는 전당대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며 “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당의 혁신적 변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출마 여부를 깊이 있게 고민했고 그 과정에서 당원 여러분과 국민의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전대 출마를 검토했던 사실을 공개했다.

나 의원은 그럼에도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자신의 출마가 계파 대결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담 때문이라는 점을 내비쳤다. 그는 “작금의 과정에서 불거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당이 다시 한 번 깊은 내홍에 빠져들고 있지만, 불필요한 갈등이 또 다른 갈등을 낳아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번 전대를 통해 우리 당의 깊은 상처가 아물고 새살이 돋아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입장자료 전문.

김영화 기자 yaaho@hankookilbo.com

[나경원의원 8.9 전당대회에 대한 입장]

저는 이번 전당대회가 총선 민심을 헤아려 계파패권주의를 종식하는 전당대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당의 혁신적 변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출마여부를 깊이 있게 고민하였고, 그 과정에서 당원여러분과 국민들의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비록 작금의 과정에서 불거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당이 다시 한 번 깊은 내홍에 빠져들고 있지만, 불필요한 갈등이 또 다른 갈등을 낳아서는 안될 것입니다.

미래 전대, 화합 전대로 가기 위한 첫 단추는?계파 패권주의 종식입니다. 이번 전대를 통해 그간 우리당의 깊은 상처가 아물고 새살이 돋아나야 할 것입니다. 다행히 여러 선후배, 동료의원들의 노력으로 그러한 토양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친박, 비박을 넘어선 건강한 개혁세력의 탄생을 기대합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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