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법적ㆍ민주적 선거 부정하는 것”
교육부에 1순위 후보 임용 제청 촉구
전주교육대학 교수협의회가 교육부의 총장 임용 후보자 재선거 요구에 대해 “합법적ㆍ민주적 선거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전주교대 교수협은 20일 성명서를 통해 “당시 교육부가 요구한 총장 공모제 방식에 따라 민주적이고 공정한 선거 절차를 통해 이용주 교수를 1순위 후보자로 선출했다”며 “학교의 정상적인 운영과 발전을 위해 총장 임용 후보자를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조속히 임용 제청하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또 “지난 16개월 동안 후보자의 총장 임용을 여러 차례 촉구했는데도 교육부는 이를 미뤄왔고, 합당한 사유도 제시하지 않은 채 새로 후보자를 추천하라고 통보했다”며 “이는 대학의 자율성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대학의 갈등과 혼란을 조장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앞서 총장 임용을 거부당한 이용주 교수는 “행정 절차상 심각한 하자가 있는 조치”라며 “교육부장관을 상대로 임용 제청 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최수학 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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