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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내에서도 우병우 퇴진론 점화…정병국 공개 제기

입력
2016.07.2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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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우병우 민정수석비서관이 뭔가를 생각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지난 5월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우병우 민정수석비서관이 뭔가를 생각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여권 내부에서도 우병우 퇴진론이 나오기 시작했다. 새누리당 비박계 당권주자인 정병국 의원은 19일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정 의원은 이날 저녁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우 수석 처가 의혹에 대해 “일단은 철저하게 진상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자체에서 하든 간에 사정기관에서 하든 간에 철저하게 해야 된다고 보고 그리고 대통령을 모시는 사람이 이렇게 구설수에 오르고 대통령께 부담이 된다라고 하면 빨리 본인이 판단을 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자진 사퇴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다.

그는 이어 “대통령께서 경질하시기 이전에 본인이 판단하는 문제라고 본다”면서 “대통령을 모시는 사람 입장에서 이런 구설수에 오르내린다는 것 자체가 대통령께 엄청난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일각에서 나오는 개각 주장에 대해서도 “지난 총선 결과를 보고 국정 후반을 이끌어가는 대통령께서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라도 다시 한 번 점검해보고 개각이 필요하다고 주장을 했던 사람”이라며 “야당이 주장해서가 아니라 개각을 해야 될 때가 왔다”고 말했다. 김영화 기자 yaa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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