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서비스 신청률 25%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위
서울 성동구에서 자취하는 서모(32)씨는 지난해 민방위 교육에 참석하지 못했다. 평일 낮에 진행하는 민방위교육 참석을 위해 미리 직장에 민방위교육통지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통장으로부터 통지서를 받지 못해서다. 하지만 서씨는 올해는 민방위 교육에 늦지 않게 참석했다. 구청으로부터 이메일로 통지서를 받았기 때문이다.
권씨는 “통장들이 민방위교육 참석자 집집마다 들러 통지서를 직접 전달 후 사인을 받아야 해 불편했다“며 “올해는 전자행정서비스 덕을 봤다”고 했다.
성동구의 전자행정서비스가 지난 2012년 시행부터 줄곧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이용기록을 보이면서 주민편의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전자행정서비스는 주민들이 지방세고지서 등 각종 행정내용을 방문이나 전화ㆍ우편이 아닌 이메일이나 휴대폰 문자로 고지 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구에 따르면 이달 초 현재 총 주민 수 기준 전자행정서비스의 신청률은 24.7%로 서울시 전체 자치구 가운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민방위교육통지와 지방세고지서 전자고지(e-tax) 등 서울 자치구에서 유일하게 제공하는 전자행정서비스들이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다. 민방위교육통지의 경우 지난달 기준 구 전체 민방위대원의 36.9%가 전자 고지를 신청했다.
2012년 9월 전자행정서비스 시행 초기 관내 모든 주민을 상대로 직접 방문 등을 통해 서비스의 편리함을 알리는 적극 행정을 이어온 게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구는 설명했다.
전자행정서비스는 인적 사항과 휴대전화, 서비스 희망분야를 해당 구 홈페이지나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성동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전자행정서비스의 맞춤형 정보제공 기능을 통해 문화공연ㆍ교육ㆍ건강 정보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태무 기자 abcdef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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