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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VR영상, 삼성폰으로만 볼 수 있다?

입력
2016.07.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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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6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리우올림픽은 ‘VR(가상현실·Virtual Reality)’중계 기술의 데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발행한 ‘리우올림픽 마케팅 가이드’에는 방송 부문 강조사항으로 ‘VR’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 자료에 따르면 IOC는 개막식과 폐회식을 포함해 하루 한 차례 주요 경기를 VR 영상으로 제공한다.

올림픽 주관방송사인 미국 NBC는 지난 10일 세부적인 VR 콘텐츠 서비스를 밝히기도 했다. NBC는 “올림픽 기간 동안 총 85시간 분량의 VR 영상을 제작, NBC 스포츠 앱으로 전한다”며 “VR 중계의 대상은 개막식과 폐막식을 포함해 남자 농구, 체조, 육상, 비치발리볼, 다이빙, 복싱, 펜싱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원문기사). 다만 첫 시도인 만큼 VR영상은 개막식 다음날인 7일부터 하루씩 지연해 제공되고, 폐막식 다음날인 23일까지 서비스 될 예정이다. 선수의 활약 여부와 중계 일정 등에 따라 한국의 손연재(22·연세대)의 활약도 VR로 볼 수 있단 얘기다.

삼성전자가 18일 오전 10시부터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기념해 특별 제작한 '갤럭시S7엣지 올림픽 에디션'을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18일 오전 10시부터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기념해 특별 제작한 '갤럭시S7엣지 올림픽 에디션'을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삼성전자 제공

이 VR 영상은 IT·무선통신 부문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실현 기기인 ‘기어 VR’만을 통해 독점 공급된다. ‘톱(TOP·The Olympic Partner)’이라 불리는 올림픽 공식 파트너 기업들에게 주어진 특권이다.

올해 초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유스올림픽 개막식 VR 스트리밍 생중계로 ‘몸풀기’까지 마친 삼성전자는 이번 리우올림픽을 계기로 VR시장 선점에 크게 한 발을 내딛겠다는 전략이다. 리우올림픽 한정판 스마트폰을 내놓는 등 올림픽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했다. 삼성전자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자사 온라인 스토어에서 ‘갤럭시S7 엣지 올림픽 에디션’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검정 색상의 휴대폰에 장착된 홈, 전원, 음량조절 버튼과 카메라 테두리 등에 ‘오륜기’의 다섯 가지 색상을 적용해 포인트를 줬다.

한국을 포함한 브라질, 미국, 독일, 중국 등에서 출시된 이 제품은 나라별로 2,016대만 한정판매 된다. 국내 판매 가격은 106만 7,000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올림픽 에디션 구매 고객에게는 ‘기어 VR’을 제공해 가상현실 중계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코카콜라 골드 에디션. 코카콜라 제공
코카콜라 골드 에디션. 코카콜라 제공

삼성전자 외에 다른 IOC 공식 파트너들의 발걸음도 눈에 띄게 빨라졌다.

지난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 때부터 올해 리우올림픽까지 후원을 이어 온 코카콜라는 국내에서 ‘코카콜라 골드 에디션’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금메달을 연상시키는 금색 바탕에 코카콜라를 상징하는 붉은색 곡선을 더해 역동성을 강조했다는 게 코카콜라 측의 설명이다.

1968년 프랑스 그르노블 동계올림픽에서 자국 음식을 그리워하던 미국 선수들에게 햄버거를 수송한 것을 시작으로 올림픽과의 인연을 이어 온 맥도날드도 대대적인 올림픽 마케팅에 나섰다. 국내에선 개최지인 남미 대륙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다섯 가지 메뉴를 선보이며 ‘남미의 맛’을 전한다. 브라질 현지에선 전세계에서 모인 100명의 어린이들에게 올림픽 대회 체험의 기회를 주는 ‘올림픽 키즈’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한국과 일본, 중국, 미국 등 전세계에서 약 200명의 ‘올림픽 크루’를 브라질로 파견해 선수단과 코치, 임원들에 편의를 제공한다.

이들 외에도 아토스(AtoS), 브리지스톤, 다우(DOW), 제너럴 일렉트로닉(GE), 오메가, 파나소닉, 피엔지(P&G), 비자(VISA) 등이 ‘톱’자격으로 자사 주력 상품을 올림픽과 연계해 알리고 있다. 지구촌 축제를 앞두고 기업들의 마케팅 대전은 이미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셈이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리듬체조 손연재. 연합뉴스
리듬체조 손연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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