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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박사과정 학생, 연구실서 숨진 채 발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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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박사과정 학생, 연구실서 숨진 채 발견돼

입력
2016.07.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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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한국과학기술원) 박사과정 학생이 18일 학교 연구실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KAIST(한국과학기술원) 박사과정 학생이 18일 학교 연구실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KAIST(한국과학기술원) 박사과정 학생이 학교 연구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오전 11시 36분쯤 이 학교 자연과학동 한 연구실에서 박사과정 3년차인 A(26)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문고리에 목을 매단 상태였으며,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동료들은 A씨가 연구실에 가끔 들르긴 했지만 지난달 30일 이후 보지 못했다고 했다”며 “유족들은 A씨가 지난달 말 집으로 와서 공부 스트레스로 신경과 치료를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A씨는 심한 공부 스트레스로 휴학까지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동료와 가족의 진술, 특별한 타살 혐의점 등이 없는 것으로 미뤄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 측의 협조를 받아 A씨의 연구실 출입 기록을 확인했다”며 “연구실 관계자와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KAIST에선 2014년과 2015년 각각 2명의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전=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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