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감독. /사진=임민환기자 <p align="left">[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두산이 서둘러 김태형 감독을 눌러 앉혔다. 계약 기간이 올 시즌까지 남아 있었으나, 후반기 시작에 앞서 내년 시즌 이후 3년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김태형 감독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간 베어스를 이끌게 됐다.
<p align="left">시즌 중 전격적으로 재계약을 발표한 이유로는 역시 빼어난 팀 성적이 첫 손에 꼽힌다. 김태형 감독은 부임 첫 해인 지난 시즌 새내기 감독으로서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뒤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하는 업적을 달성했다. 두산으로서는 2001년 이후 무려 14년 만에 맛 본 우승이었다.
<p align="left">여기에 그치지 않고 2년차인 올 시즌에도 김 감독은 주위의 예상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1위로 팀을 이끌고 있다. 2년 연속 가을야구는 떼 놓은 당상이고, 내친 김에 또 한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도 기대해볼 만한 기세다.
<p align="left">이런 성적에는 김태형 감독 특유의 리더십이 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베어스에서 오랜 시간 선수와 코치를 지낸 프랜차이즈 스타답게 김 감독은 든든한 맏형처럼 후배 선수들에게 때로는 농담으로 때로는 따끔한 지적으로 다가서며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있다.
<p align="left">때문에 두산은 김태형 감독에게 더욱 힘을 실어줌으로써 창단 후 첫 2연패를 향해 매진해주기를 바라는 의도로 일찌감치 재신임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 구단은 '김태형 감독이 남은 시즌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팀의 미래를 구상할 수 있도록 재계약을 결정했다'며 '박정원 구단주도 그동안 좋은 성과를 내는 동시에 고유의 팀 컬러를 되찾게 한 김태형 감독에 두터운 신임을 보여왔다'고 김 감독에 대해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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