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돼지고기와 쇠고기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국민 생선’ 갈치도 금치가 됐다. 밥상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18일 한국소비자원이 생필품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돼지고기 100g의 지난달 평균 판매가는 2,300원으로 5월(1,882원)보다 22.2% 올랐다. 지난 3월 이후 상승세가 이어진 셈이다. 6월 쇠고기(100g) 평균 가격도 7,903원으로 전월보다 7.4% 상승했다.
가장 많이 팔리는 생선 1위 갈치 가격도 크게 올랐다. 롯데마트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선어(냉장생선) 갈치 1마리(중품)의 1~13일 평균 소매 가격은 8,7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9%나 올랐다. 지난 1월 평균 가격과 비교해도 34.4% 상승했다. 한일 어업협상이 결렬되면서 우리 어선이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서 갈치 조업을 하지 못한데다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 발효에 따라 7월 한 달 간 갈치 금어기가 도입된 탓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산지 경매에 참여하고, 선단 계약을 하는 등 가격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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