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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최고위원 경선 후끈… ‘마이너리그’ 우려 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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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최고위원 경선 후끈… ‘마이너리그’ 우려 불식

입력
2016.07.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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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호ㆍ이장우 이어 정용기ㆍ함진규 출사표

조원진 도전 결심한 듯… 청년자리 경쟁도 치열

정용기 새누리당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정 의원은 대선승리와 개헌추진, 새롭고 건강한 보수정당 건설 등을 출마의 변으로 밝혔다. 뉴스1
정용기 새누리당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정 의원은 대선승리와 개헌추진, 새롭고 건강한 보수정당 건설 등을 출마의 변으로 밝혔다. 뉴스1

한때 ‘후보 기근’에 허덕이던 새누리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후보들이 잇따라 출마선언을 하며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번 전대부터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고 당 대표에 권한을 집중시키기로 한 만큼 최고위원 경선은 ‘마이너리그’가 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 관측이었다.

재선인 정용기, 함진규 의원은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잇따라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3일과 12일 도전장을 낸 비박계 3선 강석호 의원과 친박계 재선 이장우 의원에 이은 출마 선언이다. 친박계 3선인 조원진 의원도 최고위원 출마를 사실상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8ㆍ9 전대에서 선출되는 최고위원은 총 5명이다. 이중 여성ㆍ청년 최고위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세 자리를 놓고 후보들이 경쟁을 벌여야 한다.

정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저는 그동안 친박도 비박도 아닌 ‘친(親)국민계’라고 말해왔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을 통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대선 후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대덕을 지역구로 둔 정 의원은 “비능률의 극치인 세종시와 연계된 대한민국 수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개헌을 통해 수도를 법률로 정할 수 있도록 성문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함 의원은 “당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정권 재창출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온전히 이뤄낼 구심점이 필요하다”며 “당원 여러분의 뜻대로 당이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당원이 대접받는 공정한 인사와 공천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함진규 새누리당 의원(경기 시흥갑)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이번 8ㆍ9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할 것을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함진규 새누리당 의원(경기 시흥갑)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이번 8ㆍ9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할 것을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에 신설된 청년 최고위원직을 향한 도전도 본격화하고 있다. 청년 최고위원은 만 45세 이하만 출마할 수 있고 기존 최고위원과 별도 선거로 뽑는다. 18대 대선에서 중앙선대위 청년본부 중소기업CEO 단장을 지낸 유창수 유환아이텍 대표이사는 이날 당사에서 “청년에게 외면당해 온 새누리당을 청년이 가장 선호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게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앞서 이부형 중앙청년위원장도 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여성 최고위원으로는 재선의 이은재 의원이 오는 18일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박인숙 의원도 출마를 검토했으나 친인척 보좌진 채용 문제로 마음을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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