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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블레이드' 한국경마 '진정한 삼관마'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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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블레이드' 한국경마 '진정한 삼관마' 등극

입력
2016.07.1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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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열린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하며 삼관마에 등극한 트리플크라운과 김용근 기수.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파워블레이드가 삼관마에 등극했다.

파워블레이드는 1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마지막 삼관 레이스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ㆍ2000mㆍ총상금 5억원)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삼관마에 등극했다. 경주 기록은 2분 7초 7.

파워블레이드는 출발 당시 자리선점에서 밀려 잠시 주춤했지만 마지막 직선주로에 접어들자 속도를 붙였다. 특히 막판 400m를 남겨두고 거센 추입력으로 무려 2위 '오뚝오뚝'이와 격차를 7마신까지 벌이며 여유롭게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지난 4월 열린 KRA 컵 마일과 지난 5월 열린 코리안더비에 이어 이번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까지 거머쥐었다.

삼관마는 한 해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와 KRA 컵 마일 대상경주(GⅡ), 코리안더비(GI) 등 3개 삼관 레이스에 우승을 차지한 경주마에게 부여되는 타이틀이다.

삼관마의 탄생은 2007년 '제이에스홀드'에 이어 9년만의 일이다. 특히 파워블레이드는 2008년 출전 범위가 부산까지 확대된 이후 삼관마에 올라 사실상 한국경마 사상 '진정한' 첫 삼관마에 오르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왼쪽 두번째), 김영관 조교사(왼쪽 여섯번째), 김형란 마주(오른쪽 다섯번째), 김영규 한국마사회 부회장(오른쪽 세번째) 등이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

파워블레이드는 이번 우승으로 총 상금 5억원 가운데 2억8,000만원의 우승상금을 수득했다. 앞선 두 대회에서 이미 총 약 6억7,000만원 이상의 상금을 수득하는 등 3개 대회에서 약 10억원 남짓한 상금을 획득했다. 여기에 삼관레이스에서 가장 큰 활약을 펼친 경주마에게 주어지는 5억원의 인센티브까지 합치면 파워블레이드가 삼관레이스로 벌어들인 금액은 약 15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6월 경주마로 등록된 이후 지금까지 단 아홉 차례의 경주에 나서 부가상금을 빼고도 도입가격 1억6,000만원의 무려 10배에 가까운 상금을 벌어들이게 됐다. 경기 후 이어진 시상식에는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참석해 시상했다.

현명관 한국마사회 회장은 "삼관마 탄생은 경주마의 경쟁력, 질적인 측면에서 획기적으로 축하할 만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마사회는 삼관마 탄생을 계기로 말 산업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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