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등록된 캠핑카 수가 10년 사이 2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국내 캠핑카(캠핑트레일러 포함) 등록대수는 6,768대로, 지난 2007년(346대)보다 약 20배 가량 급증했다.
이는 아웃도어, 캠핑 같은 야외 레저문화가 확산된 영향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에 1,200개 등록 캠핑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캠핑인구는 약 500만명으로 추산된다. 2011년 60만명에 불과했던 캠핑인구 역시 5년 사이 8~9배 가량 급증한 셈이다.
이번 집계에는 처음부터 캠핑을 목적으로 제작한 차량만 포함됐는데, 제작 이후 사용자 편의에 따라 캠핑용으로 ‘튜닝’된 차량까지 고려하면 실제 국내 캠핑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기준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2,146만4,224대)는 작년 말(2,098만9,885대)보다 47만대 증가했다. 우리나라 전체인구(5,161만9,000명)를 고려할 때 국민 2.4명 당 자동차 1대씩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성별, 나이 별로 자동차 보유현황을 살펴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50대 연령의 소유자가 가장 많았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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