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정부는 16일(현지시간) 실패한 쿠데타 시도의 주모자로 알려진 전직 공군 사령관 아킨 아즈터크를 앙카라 인근 아킨치 공군기지에 구금했다고 현지 하버터크 채널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다른 군인들도 무기를 버리고 그와 함께 항복했다”고 전했다. 또 육군 제3군 사령관인 에르달 오즈터크 장군과 2군 사령관인 아뎀 후두티 장군도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영 NTV방송에 따르면 알파슬란 알탄 헌법재판관도 구금됐다. 알탄 재판관은 17명의 헌법재판소 재판관 중 한 명으로, 구체적인 혐의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법 당국은 앞서 쿠데타 시도와 관련해 터키 전역의 판사 약 2,700여 명이 해임될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 정부는 또 3,000여 명의 군인을 체포했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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