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박경수/고척돔=임민환 기자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kt 박경수가 올스타전을 종횡무진 누비며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박경수는 이번 올스타전에 감독 추천 선수로 참가했다. 나눔 올스타로 나선 박경수는 올스타 프라이데이와 올스타전에서 가장 많은 활약을 하며 별들의 잔치를 빛냈다.
지난 15일 고척돔에서 퓨처스 올스타전이 끝난 후 프라이데이 행사에서 박경수는 홈런 레이스에 출장했다. 당초 이재원(SK)이 나가기로 돼 있었지만, 이재원이 부상을 입으면서 박경수가 대타로 투입됐다.
'기대' 이상 활약을 펼쳤다. 박경수는 예선전에서 5개의 홈런을 때려내 나눔 올스타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올랐다. 홈런 레이스 결승에서 3개의 아치를 그리는데 그치며 드림 올스타 히메네스(LG, 5홈런)에게 밀려 준우승에 그쳤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16일 열린 올스타전에 앞선 식전 행사인 번트왕 대회에도 참가했다. 박경수는 20점을 올려 드림 올스타(83점)의 승리를 이끌었다.
올스타전에서도 빛났다. 그는 3-3으로 맞선 5회 1사 주자 2루 찬스에서 구자욱의 대타로 타석에 섰고, 신승현에게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결승타를 기록했다. 7회에는 이재학에게 솔로 아치를 그리며 안타를 뽑아냈다. 박경수는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어필했다. 하지만 이날 3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을 올린 민병헌에 밀려 MVP 수상에 실패했다. 기자단 투표에서 박경수는 8표를 얻어 민병헌(47표)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박경수는 우수 타자상(상금 300만원)을 받는데 만족해야 했다.
고척돔=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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