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병헌/고척돔=임민환 기자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민병헌(29·두산)이 두산 소속으로는 4번째 올스타전 MVP를 거머쥐었다.
민병헌은 16일 고척돔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민병헌은 기자단 투표 결과 55표 중 47표를 얻어 8표를 기록한 박경수(kt)를 가볍게 물리치고 MVP를 차지했다.
두산 소속 선수가 올스타전 MVP에 오른 것은 1983년 신경식(당시 OB), 2001년 우즈, 2006년 홍성흔 이후 네 번째 이자 10년 만이다. MVP에 오른 민병헌은 트로피와 부상으로 KIA 자동차 2017 K5(2,900만원)를 받는다. 다음은 민병헌과 일문일답.
-수상 소감은.
"내 인생에 손꼽을 만큼 행복한 하루가 아닐까 생각한다."
-두 번째 홈런을 치고 나서 어떤 생각했나.
"(내가 두 번째 홈런을) 치기 전에 경수 형이 홈런을 쳤는데, 선수들이 내 어깨를 주물러주더라. 이 악물고 쳐보자 했는데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다."
-전반기 막판 올스타전까지 허리가 안 좋았는데.
"허리는 크게 나쁘지 않고 후반기에도 경기에 지장은 없을 거다.
-오늘 가족들이 왔나.
"어머니가 친구분들과 오셨는데, 마지막까지 상 받는 걸 보고 계시더라. 여지껏 내가 무심했던 부분도 있고 야구를 하면서 많이 고생하셨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기분 좋았다."
-부상은.
"어머니께 드릴 생각이다."
-두산 선수로 10년 만에 미스터 올스타인데.
"우리 팀 선수들에게 모두 고맙고 한 턱 쏠 생각이다. 맛있는 걸 사겠다."
-후반기 시작까지 이틀이 남았는데.
"전반기에 힘들었던 부분 보충해서 덜 지치고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컨디션 관리를 잘 해야 할 것 같다."
-지난해 팀 우승에 올스타전 MVP까지 했는데 남은 목표가 있다면.
"오늘도 그렇고 예전도 그렇고 구체적인 목표 가지고 야구 한 적은 없다. 연습하고 노력했던 결과물 얻어내기 위해서 열심히 하는데 최선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하다보면 상 같은 건 따라 올 거라고 생각한다."
고척돔=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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