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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잔치, 다시 쓴 기록은

입력
2016.07.1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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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병헌(가운데)이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환영을 받고 있다/고척돔=임민환 기자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별들의 잔치에 진기록도 쏟아졌다.

고척돔에서는 16일 드림 올스타(두산, SK, kt, 롯데, 삼성)이 나눔 올스타(LG, NC, KIA, 한화, 넥센)을 8-4로 꺾었다. 각종 기록도 새로 썼다.

◇별들의 축제, 꽉 찬 고척돔

KBO는 이날 '사전 예배로 1만6300장의 표가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스타전 매진을 기록하면서 통산 19번째 매진을 기록하게 됐다.

◇'최고령' 조인성이 다시 쓴 기록

한화 조인성은 5회말 수비 때 나눔 올스타 선발 포수 박동원과 교체돼 마스크를 썼다. 41세1개월21일째의 조인성은 이날 출전으로 종전 진갑용이 2013년 올스타전(39세2개월11일)에서 기록한 올스타전 최고령 포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조인성은 올해 11번째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팬 투표로 9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감독 추천 선수로는 두 번 나왔다.

◇경수-의윤-병헌, 3타자 연속 홈런

드림 올스타는 5-3으로 앞선 7회 솔로포 3개가 연속으로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올스타전 3타자 연속 홈런은 역대 두 번째 진기록이다. 포문은 kt 박경수가 열었다. 박경수는 NC 이재학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후속 정의윤(SK)도 이재학의 초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숨 돌릴 틈도 없이 또 하나의 대포가 터졌다. 두산 민병헌은 이재학의 2구째 직구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세 타자 연속 홈런은 지난 2010년 7월24일 대구 구장에서 이스턴 양준혁(당시 삼성)-홍성흔(당시 롯데)-가르시아(당시 롯데) 이후 두 번째다. 당시 투수는 웨스턴 올스타 금민철(넥센)이었다.

◇이재학, 한 경기 최다 피홈런 타이

이재학은 한 이닝에만 3개의 홈런포를 내주며 올스타전 한 경기 최다 피홈런 타이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한 경기 3피홈런은 역대 세 번째다. 서군 정순명(MBC, 1982년 7월3일), 금민철이 기록한 바 있다. 또한 개인 통산 최다 피홈런 타이 기록(6번째)까지 이름을 올리며 고개를 떨궜다. 이재학은 ⅓이닝 동안 18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3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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