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승을 노리는 고진영(21ㆍ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켰다.
고진영은 15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ㆍ6,623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몰아치며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의 성적을 낸 고진영은 2위 이민영(24ㆍ한화)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이틀째 고수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 7언더파로 단독 1위에 나선 고진영은 이날 1번부터 3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4번 홀(파3) 파로 잠시 숨을 고른 고진영은 5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더 줄이는 등 5개 홀에서 버디 4개로 기세를 올렸다. 이후로는 파 행진을 벌이며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으나 단독 선두를 지키는 데는 부족함이 없었다.
지난주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컷 탈락한 고진영은 4월 KGㆍ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이후 시즌 2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달 초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민영이 이날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고진영의 뒤를 추격하고 있다.
이번 시즌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1위를 독식하고 있는 박성현(23ㆍ넵스)은 2라운드 경기 도중 기권했다. 지난주 US여자오픈에 출전한 뒤 귀국, 곧바로 이번 대회에 나선 박성현은 1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기록했고 이날은 12개 홀을 마친 상황에서 1타를 잃고 이븐파가 된 상황에서 경기를 포기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성현은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를 기록하고 3번 홀을 마친 상황에서 어지럼증세와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기권을 선언했다.
장수연(22ㆍ롯데)와 서연정(21ㆍ요진건설)이 나란히 7언더파 137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2년 9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이보미(28)는 이틀간 1언더파 143타를 쳐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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