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한국 경제개발 정책을 주도한 ‘서강학파’의 거두 고 남덕우 전 국무총리의 업적을 기리는 서강대 남덕우 기념관 건립에 이 대학 동문들이 십시일반으로 힘을 보탠다.
서강대 본관 앞 옛 학생회관 자리에는 2013년 5월 별세한 남 전 총리를 기념하는 남덕우 기념관 공사가 한창이다. 지난해 12월 공사가 시작된 건물은 내년 2월 완공될 예정이다. 그런데 15일 서강대에 따르면 대기업과 동문의 도움으로 180억원을 모금해 순조롭게 진행되는 공사가 추가로 25억원 정도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서강대는 ‘1인 1구좌 운동을 벌여 동문과 학부형들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10만원 단위로 기부를 받고 참여자의 이름을 강의실 의자 등에 새겨 감사를 표할 예정이다.
고인은 1964∼75년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미시경제학 이론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했다. 1969년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재무부 장관에 발탁돼 이후 경제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등을 지냈다.
고경석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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