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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지훈련 앞둔 박태환 “힘내서 올림픽 준비할 것”

입력
2016.07.1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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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박태환수영장’서 새벽훈련…인천시민에게 감사 뜻 전해

유정복 인천시장이 15일 인천시청 접견실에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박태환을 만나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15일 인천시청 접견실에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박태환을 만나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27)이 15일 인천시청을 방문해 유정복 시장과 인천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태환은 이날 유 시장과 만나 “한국 훈련장소에 대한 고민이 많았지만 여러분의 도움 덕분에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올림픽 준비에 도움을 주신 유 시장과 인천시 관계자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전날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박태환은 이날 새벽부터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훈련을 가졌다.

박태환은 “현재 큰 부상은 없어 컨디션 조절만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듯하다”며 “힘내서 열심히 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국민이 많이 성원하고 있다는 것을 마음 속에 간직해 달라”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16일까지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훈련하고 17일 미국 올랜도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박태환은 2013년 2월부터 2014년 12월 인천시청 소속 선수로 2014 인천아시안게임 등에서 활약했다. 아시안게임 수영장도 그의 이름을 따 건립됐다. 유 시장은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5월 2일 기자회견을 열어 박태환에게 올림픽 출전 기회를 주자고 호소하기도 했다.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국제수영연맹(FINA)로부터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박태환은 징계가 풀린 뒤 열린 4월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는 도핑 징계를 받은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선수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규정을 들어 국가대표 선발을 거부했다. 박태환은 이후 국가대표 지위를 인정해 달라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중재 신청을 한 끝에 4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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