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이진동)는 14일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구단주 이장석(50)씨의 자택과 구단 사무실 등 4곳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그 동안 재미동포 사업가 홍성은(67) 레이니어그룹 회장이 수십억원대 사기ㆍ횡령 혐의로 이씨를 고소한 사건을 수사해왔다. 이씨는 2008년 프로야구단 현대유니콘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가입금 120억원을 내지 못하게 되자 홍 회장으로부터 20억원을 지원 받았다. 이씨는 홍 회장에게 돈을 빌렸을 뿐 지분을 양도한다는 조건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홍 회장은 지분 40%를 받는 조건으로 투자한 것이라며 맞서왔다.
홍 회장은 사기 혐의로 이씨를 고소하며 그가 회삿돈을 빼돌렸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검찰은 이씨를 출국금지 조치하고 조만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안아람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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