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열린 한국마사회 국제경마방송센터 개장식에서 김영규 한국마사회 부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한국마사회가 경마중계 수출을 위해 한국경마 최초로 국제경마방송센터를 최근 개장했다.
마사회는 국제경마방송센터가 경마 수출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마사회는 한국경마의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이미지 제고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2013년 12월에는 싱가포르와 경주 시범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매년 대상 국가를 확장해 2014년에는 프랑스, 지난해에는 말레이시아로 진출했다. 특히 올해는 '경마계의 큰손'으로 꼽히는 호주 진출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마사회에 따르면 경주수출에 전념한 결과 지난해에 총 387억원의 해외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경마중계로 총 513억원의 해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마사회는 전망하고 있다. 나아가 2020년까지 연간 해외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그러나 이처럼 눈에 띄는 외적 성과에 비해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할 기반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이달 들어 한국경마가 파트2(PARTⅡ)로 한단계 격상되며 이에 걸맞는 시설 도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번에 개장한 국제경마방송센터가 이를 극복하고 경주수출의 핵심 인프라로서 기능하게 된다.
국제경마방송센터는 해외로 송출하는 모든 경마방송을 국제표준에 맞춰 별도 제작해 송출한다. 또 전면 영어 방송시스템을 도입해 경주마 소개, 경주실황, 경주결과 등 경마와 관련된 모든 콘텐츠를 영어로 전달한다. 이와 함께 한국경마만의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를 제작해 선보일 계획이다.
마사회는 국제경마방송센터 개장을 계기로 경주수출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면 영어 경마방송이 가능해짐에 따라 경마 선진국인 영국, 두바이 등이 한국경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마사회는 9월에 한국경마 최초의 국제경주인 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를 두바이, 영국, 홍콩 등 전 세계 경마선진국으로 동시 송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충환 국제경마방송센터 센터장은 "싱가포르, 호주 등 해외에서도 한국 경마방송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만큼 많은 현지 팬들이 더 쉽게 한국경마를 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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