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은 관내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산양삼의 이름을 ‘천심’으로 통일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에 유통 중인 산양삼은 아직까지 일부에서 생산이력을 속이는 등 생산과 유통과정에 문제점이 많아 소비자 신뢰도 하락과 산양삼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
군은 이 같은 폐단을 없애기 위해 산림조합 산양삼협회와 함께 유통체계 개선에 나서 품질이 입증된 산양삼에 대해 천심이라는 브랜드로 붙여 판매토록 했다.
천심은 산림청의 특별관리임삼물제도에 따라 토지적합성 검사와 생산기록부작성 농약잔류검사 등 생산이력제 이행과 임업진흥원 품질검사까지 마친 산양삼을 봉화산림조합이 별도의 기준에 따라 품질검사와 품질등급을 매겨 제품화했다. 판매는 봉화산림조합이 자체 임산물직매장과 봉화군 로컬푸드 매장 및 택배로 이루어지며 앞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봉화군에는 현재 산림청에 생산신고를 마친 59농가가 96만㏊ 산림에서 산양삼을 재배하고 있다.
배영대 봉화군산림개발담당은 “새로운 유통방식을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면 봉화가 전국 최고의 산양삼 생산, 집산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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