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재벌 3세의 불륜설을 퍼뜨린 인스타그램 계정 수사에 나섰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국내 대기업인 H사 측이 최근 자사 총수 자제의 불륜설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최초 유포자를 찾아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계정은 얼마 전 “유명 스포츠스타의 부인 A씨가 H그룹 아들 B씨와 불륜여행 의혹을 받고 있다”는 내용을 게재했으며,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급속히 퍼졌다. 현재 해당 계정은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H사 측은 허위사실을 유포해 B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불륜설을 최초로 공개한 유포자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으나 계정 폐쇄 등으로 수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스타그램 미국 본사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지만 아직 응답이 없어 다른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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