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가 계곡물이나 지하수를 생활용수로 쓰는 소백산 중턱 마을에 상수도 보급을 본격화한다고 13일 밝혔다. 보급 대상 마을은 단산면 좌석리와 부석면 임곡리 일대다
시에 따르면 최근 행정자치부로부터 이 지역 지방상수도 배관 매설공사를 위해 8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
이 마을은 지하수마저 부족한 경우가 잦고 계곡물 수질검사 결과 비소가 검출되는 등 음용수 기준에 미달돼 마을상수도 개발도 어려운 실정이다.
지방상수도 보급이 완료되는 내년부터 주민들은 맑은 물을 마음껏 쓸 수 있게 됐고, 연간 1,500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소백산자락길 게스트하우스와 2017년 준공예정인 소백산국립공원 생태탐방연수원 등 관광시설에도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생태탐방연수원은 상시 근무인원만 50명이 넘고 연간 1만명 이상 교육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설로 연수원 운영 활성화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장욱현시장과 최교일 의원의 긴밀한 협조로 행정자치부와 국민안전처 국회 등을 수시로 방문해 필요성을 적극 설명한 결과 특별교부세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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