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13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논란과 관련해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고작 ‘님비(NIMBY·지역 이기주의)’로 대응할 수는 없다”며 당내 영남권 의원들의 사드 배치 반대 기류를 견제했다.
정 원내대표는 “해당 지역 언론과 지역사회 모두 대한민국 후손을 위하는 대승적 차원에서 이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면서 “지역 정가도 자중해야 한다. 지역사회 지도자들이 갈등 유발에 앞장서면 안 된다”고 주문했다.
정 원내대표는 야권에 대해서도 “사드 배치는 국익과 국가 안보를 위한 결단으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가 안보를 위해 여야가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확히 들여다보면 1개 포대 규모로 발사트럭 6대와 이동식 레이더 등이 배치되는 것으로 영구불변의 장비가 배치되는 것도 아니다”면서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가 원천적으로 제거된다면 사드는 철수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정부는 국민생존과 국가안위를 위해 필요하고도 불가피한 조치를 취했다”면서 “사드 배치의 필요성은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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